◎ 이름:택시조합
◎ 2010/6/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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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연비·환경 감안 ‘클린 디젤車’ 주력해야” (2010.06.29)
[경향신문] “연비·환경 감안 ‘클린 디젤車’ 주력해야” (2010.06.29)
홍인표 선임기자 iphong@kyunghyang.com
ㆍ‘국회 클린 디젤 포럼’ 발족 토론회
향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주도할 ‘그린카(환경친화차량)’에 대한 논의가 무성한 가운데 클린 디젤 차량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택시업계는 “택시 연료로 액화석유가스(LPG) 외에 연비가 좋고 친환경 연료인 클린디젤을 사용하게 해 달라”며 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클린 디젤 포럼 발족식 토론회에서 “국내 정유업계가 생산하는 경유의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다”면서 “클린 디젤 차량의 집중 개발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연세대 전광민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클린 디젤 차량이 휘발유 차보다 연비는 20~30%,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10~25% 적다”며 “정부가 클린 디젤 차량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자동차 세금 정책도 기존 배기량에 따라 매기던 것에서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매겨야 한다”고 말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룩하려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적극 억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나라 연료별 차량 비율은 휘발유와 경유, LPG가 49대 37대 14이다. 전문가들은 경유 차량 비율이 외국보다 지나치게 낮은 반면 LPG 차량이 많다고 지적했다.
패널로 참석한 관동대 홍창의 교수는 “전기차가 궁극적인 그린카의 목표지만 현재 배터리 개발에 문제점이 드러나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클린 디젤 차량에 이어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거쳐 전기차를 개발하는 순으로 연구개발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홍명호 전무는 “택시 연료로 LPG만 사용하면서 LPG 가격이 오를 때마다 업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택시 연료로 클린 디젤도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택시 25만대(30만명 운전기사)가 도로 여객 수송의 43.3%(버스 51.7%)를 맡고 있다.
택시는 우리나라 전체 LPG 소비량의 40%에 해당하는 연간 157만t을 연료로 사용 중이다. 택시가 LPG 소비의 ‘큰손’인 셈이다. 반면 버스는 경유와 압축천연가스(CNG)를 혼용하고 있다. 화물트럭은 경유나 LPG를 쓴다.
홍 전무는 LPG 사용에 따른 가장 큰 문제로 에너지 정책 실종을 들었다. 2005년 7월 2차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휘발유 대비 경유와 LPG 가격 비율을 100대 85대 50으로 정했지만 6월 말 현재 휘발유 대비 경유·LPG 가격 비율은 100대 88대 56이다. LPG 사용 부담이 그만큼 늘었다는 불만이다.
불합리한 유통 및 가격구조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LPG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서 90%를 들여와 사용한다. 수입가격과 환율이 오를 때마다 제반 비용을 소비자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2개 수입사가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LPG 가격을 올릴 때마다 택시업계는 이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 디젤 가격(1~4월 평균 가격)은 세금(518원)을 포함해 ℓ당 1466원이다. 그러나 LPG와 같은 조건으로 세금을 줄여주면 ℓ당 948원으로 LPG와 경쟁력을 갖게 된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연비가 좋기 때문이다.
택시 업계는 클린 디젤에 대한 세금을 정부가 일부 또는 전액 지원해주면 업계 부담이 줄어들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크랩]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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